불혹을 넘긴 나이 43세.

남들은 시험장에서 감독관으로 있어야 할 나이에 수험생이었기에 남들보다 진지하게 임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때 전공으로 전자계산학과도 아니었지만, IT관련 자격증 없이 펌웨어 엔지니어로 10년을 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종사자라 남들보다 유리한 부분도 있었고 나이에 대한 핸디캡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꼭 한번에 합격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교재 선택에 대한 신중함으로 인터넷 강의 및 몇몇 수험서를 고민끝에 가장 많이 보는 시나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시험까지 4주간의 시간이 있었고 공부방법을 나름 머리속으로 정리해서 3주간 5과목을 나눠서 1회 정독을 하기로 하고 평일에는 퇴근후에 하루에 30~50페이지씩 진도를 뽑았고, 주말에 50~100페이지씩 공부를 해서 겨우 3주동안 1회 정독을 할수 있었습니다.

시험까지 7일을 남기고 3일동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만 토막강의로 보충하면서 요점정리를 해나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슬슬 마지막 정리를 위한 준비차 자료를 찾던중에 우연히 시나공 사이트 자료실에서 "필기시험대비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확인 결과, 안의 내용은 2016년도 기출문제3회 모의고사1회, 그리고 핵심요약집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득템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지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요약정리집 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실전 모의고사를 위해 2015년 기출문제 3회도 추가로 받아서 저장해 두고, 요점정리 88페이지를 4페이지를 A4 1장으로 출력해서 총 22장으로 출력해서 암기하기 시작햇습니다. 2일동안 정리하면서 암기했더니 복습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갔습니다.

요점정리 위주로 공부하시는 분은 꼭 추천드리는 학습법입니다.

시험 전날에는 실전이다 생각하고, 아침부터 과년도 기출문제 4회분과 모의고사 1회분등 총 5회의 모의 시험을 봤습니다.

그동안 공부한것을 평가받는 시간이라, 긴장하면서 시작했지만 다행히 평균 80~90점 정도가 나와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취침전에 다시한번 요약집에서 잘 안외워지는 부분만 골라서 한번 더 훑어본 후에 편하게 잘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 8시에 수험장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요약집을 보면서 최종 점검 후 시험에 응했습니다.

시험 시작과 함께 가장먼저 시험을 마치고 교실 밖으로 1등으로 나가려는 마음에 속도를 내어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시험 종료 1시간전까지 문제를 다 풀고 나니 10 문제 정도 전혀 생소한 문제가 남더군요. 평소 계산문제는 자신 있었는데 데이터데이스 3번문제를 10번 넘게 반복 계산하면서 엄청 시간 보내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결국 종료 30분을 남기고 모든 수험생이 나가고 혼자 남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보내고 교실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불합격에 대한 생각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문제수준에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확실히 정답인 문제만 채점을 해나갔고 5과목에서 전부 60점이 넘는걸 확인하고서야 마음에 편해졌습니다.

다음날 큐넷사이트에서 가채점 결과 80,70,70,75,70점 받아논 상태입니다.

생각보다 생소한 문제가 많이 보였고, 아는 문제도 실수로 2~3문제 틀리면서 고득점 과목은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를 해서 그런지 저득점과목도 없이 고르게 점수가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실기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수험서를 고르지만 시나공 교재가 눈에 들어옵니다.

목차를 확인해보니 개정된 시험에 대비하여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망설임 없이 구매신청을 했습니다.

한달 남짓 남은 실기시험도 잘 준비해서 한번에 자격증을 손에 넣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습니다.